top of page
연남동 근린생활시설 _리모델링
시간의 흔적 _ 도시재생
이 프로젝트는 도심 골목길안 붉은 벽돌의 오래된 건물을 대수선하는 작업이다.
골목길의 선형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 길을 채우고 있는 다른 건축물의 표정은 크게 달라졌다.
높은 신축 건물들은 좁은 골목에 위압감을 주며, 기존의
저층 건물들은 리모델링을 통해 경쟁적으로 주목받는
새로운 외관만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결과, ‘낡고 낮은, 정겨운 골목길’의 풍경은 사라지고,
그 스케일만 겨우 남아 배경으로 소비되는 장소가 되었다.
지금의 연남동은 화려한 도시적 스케일보다는 작은 골목길의 아늑한 스케일을 소비하는 공간이다.
완전히 새롭게 덮어씌우는 대신,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외관을 존중하고, 그 위에 새로운 기능과 공간을 덧대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골목길의 풍경은 한순간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고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이전과 이후가 공존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이 작은 리모델링은, 골목길의 정체성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흐름을 따라 이어가는 시도다.
도시의 미래가 꼭 '새로움'만으로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이 공간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사례가 되고자 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Location : Yeonnam-dong, Seoul
Program : Office
Area : 230.2㎡
Photographer : Joel Moritz
2022.01 ~ 2023.03

_edited.jpg)
_edited.jpg)
_edited.jpg)
_edited.jpg)
_edited.jpg)
_edited.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