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진안 좌포리 귀농 농업인 주택
한 채가 아닌 여섯 채. 도심이 아닌 농촌에 자리 잡을 집. 여섯 명의 건축주. 기초적인 정보만을 가진 채 대지를 답사했다. 대지에 방문해 살펴본 주변 농가 주택들은 온전히 기능에만 충실한 내부 지향적인 모습이었다.
마당이라는 훌륭한 공간은 있지만 사계절 변하는 자연경관을 집안에서 느끼기에 부족해 보였다. 평면 또한 어릴 적 경험했던 시골집의 앞마당, 뒷마당과 바로 연계되는 홑집형태가 아닌 흔한 아파트 평면과 다를 바 없는 겹집형태였다. 주변 농가주택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은 설계의 시작점에서 중요한 요소였다.
건축주 여섯 가구는 각자 서로 다른 삶을 살다 전북 진안에서 귀농이라는 고리로 엮인 사람들이다. 떨어져 살다가 가까이 모여 공동생활을 하기로 결심하고 설계를 의뢰했다. 여섯 가구는 30평 세 채, 25평 한 채, 22평 한 채, 8평 한 채로 이뤄진 단지형 단독주택을 원했다. 각기 다른 규모의 집이 한 마을처럼 보이고, 이웃 간에 소통하는 공간을 가지는 동시에 프라이버시도 보호해야 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Location : Jwapo-ri, Jeollabuk-do
Program : House
Area : 476.69㎡
Photographer : Joel Moritz, Kim dong-kyu
2019.01 ~ 2020.01
bottom of page